제조업활동 큰폭 상승
미 고용지수 전망 맑음
미 고용지수 전망 맑음
세계적으로 제조업 생산이 늘고, 미국의 고용 수준도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미국 공급관리협회의 3월 제조업활동지수가 59.6으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올랐다고 1일 보도했다. 50이 넘으면 생산 증가를 뜻하는 이 지수의 상승폭은 2004년 이후 가장 컸다. 유로존, 영국, 중국 등의 지난달 제조업지수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2일(현지 시각) 발표한 3월 고용 통계에 따르면 일자리는 3년 만에 최대인 16만2000개가 늘었다. 여기에는 임시직 일자리 4만8000개도 포함되어 있다. 민간 부문 일자리는 12만3000개가 늘어 2007년 5월 이후 최고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실업률은 9.7%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미국의 고용 증가에는 민간 부분 고용 확대와 미 행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자는 6000명 감소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 상황 호전이 경기 회복의 전환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에스앤피(S&P)500지수가 1일 0.74% 오르며 18개월 만의 최고치인 1178.10을 기록하는 등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증시와 함께 2일 부활절 주간 휴장을 한 유럽 증시도 전날 1~2%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도 2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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