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등 50여곳에 투자타진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등 외환은행 매각 절차를 다시 밟기 시작했다.
5일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최근 국내외 투자자 50여곳에 외환은행 인수 의향을 타진하는 내용의 투자안내문(티저 레터)과 비밀유지동의서(CA)를 발송했다. 론스타가 지난달 외환은행 지분 매각을 시작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투자안내문과 비밀유지동의서 발송은 예정된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론스타가 크레디트스위스를 통해 투자안내문을 발송한 곳은 국외 50여곳, 국내 5~6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케이비(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등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대형 은행지주사가 포함됐고, 국외 쪽은 전략적 투자자(SI)인 은행과 대형 사모펀드 등에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안내문을 받은 회사가 비밀유지에 동의하면 론스타는 투자제안서(IM)를 발송한 뒤 인수의향서 접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종 인수후보 확정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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