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주(58) 현대산업개발 사장
최동주 사장 사업계획 밝혀
현대산업개발이 원자력,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등 성장 동력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10여년 만에 국외사업도 재개한다. 최동주(58·사진)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14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 열어 이런 내용의 ‘비전 2016’을 발표하고 창사 40돌을 맞는 2016년에 그룹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지난 10여년간 전략적 판단에 따라 국외 진출을 자제해 왔지만 앞으로는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면서 내실경영에서 성장을 지향하는 경영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날 발표한 ‘비전 2016’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설계·조달·시공 능력을 갖춘 종합건설사이자‘글로벌 리딩 디벨로퍼(개발사업자)’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원자력발전소와 플랜트, 도시개발사업 등에 핵심 역량을 집중해 국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990년대 중반 플랜트와 국외사업을 중단하고 국내 주택과 사회간접자본 사업 분야에 치중해왔다. 최 사장은 “국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국외 진출을 위해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 획득을 추진중”이라며 “내년 발주될 국내 신규 원전 수주에 나서는 한편, 해양에너지와 소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현대미포조선, 현대백화점 등을 거쳐 2005년부터 현대아이파크몰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19일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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