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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철근 ‘거래 중단’

등록 2010-04-22 21:53수정 2010-04-22 21:53

철근 ‘거래 중단’
철근 ‘거래 중단’
대형건설사 7곳-철강업계 ‘가격 인상분 반영’ 협상 결렬
인상된 철근값을 두고 건설업체와 철강업체들이 팽팽히 맞선 끝에 대형 건설업체 7곳에 철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철근값 인상 협상이 결렬돼 거래까지 끊긴 경우는 이례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대형 철강업체들은 이번 주부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 7곳에 철근 납품을 중단했다. 주요 철강사들이 철근 1t당 가격을 지난해 말 69만1000원에서 올해 2월 74만1000원으로, 이달 초엔 다시 79만1000원으로 잇따라 올리자, 건설사들이 인상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하며 대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철강업체 관계자는 “2~3월 출하 물량에 대해 일부 건설사들이 결제를 거부하고 있어 철근을 추가 공급하기 어렵다”며 “철근 원료인 고철 가격이 급상승해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철 국제가격은 지난 2월 1t당 360달러에서 3월 450달러, 4월엔 490달러로 올랐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다. 가격협상이 이뤄질 때까지는 먼저 구매한 철근값도 내지 않을 방침이다. 철근 거래를 중단한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철강사들이 갑자기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인상폭을 건설사들과 협의하자는 것”이라며 “기존 비축분이 있기 때문에 당장 철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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