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요일제 자동차보험’에 든 차량은 종전보다 보험료를 평균 8.7%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한 이 보험은 애초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운행정보확인장치(OBD)의 인증이 늦어져 출시가 미뤄졌다.
보험개발원은 25일 “㈜오투스의 오비디 인증심사를 완료해 26일부터 인터넷(www.autus.kr)이나 전화로 오비디 단말기를 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4만9500원이다. 단 이번에 인증된 오비디 단말기는 146개 국산 승용차 모델만 적용되며, 대상 차량모델은 ㈜오투스, 보험개발원, 각 보험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오비디 단말기 배송기간을 고려해 다음달 1일부터 요일제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특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요일제 특약에 가입하려면, 계약자가 가입의사를 보험사에 알리고 7일 안에 오비디 단말기를 구입해 차량에 장착해야 한다.
요일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해당 요일(월~금)의 오전 7시~오후 10시에는 운행을 하지 않아야 한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갱신 때 오비디 단말기를 통해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평균 8.7%의 보험료를 환급해준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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