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만 10억달러 계약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동남아시아의 한 선주로부터 40만t급 초대형 벌크선(VLOC) 3척을 3억5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이번달에만 1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62m, 폭 65m로 철광석 40만t을 실을 수 있으며, 2013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을 발주한 선주는 지난해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7척의 초대형 벌크선을 연속 계약한 ‘우량고객’이라고 대우조선해양 쪽은 밝혔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최근 2주동안 유럽, 중남미 등을 돌며 잇따라 수주계약을 따냈다. 네덜란드에서 초대형 해양플랜트 설치선을 수주한 데 이어, 남미로 이동해 동남아시아 선주와 이번 계약을 맺은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쪽은 “이같은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연간 100억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30억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설비 27척을 수주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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