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에어포트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빈 칭화대 교수, 에바시 다카시 호세이대 교수,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한겨레경제연구소 등 세나라 전문기관 협약식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 전문 연구기관이 서로 손잡고 세 나라 기업의 우수사례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한겨레경제연구소와 중국 칭화대 리더십센터, 일본 호세이대 글로벌콤팩트 연구센터는 22일 오전 ‘한·중·일 사회책임경영 공동연구 협약식(MOU)’을 열어 세 나라 기업들의 독특한 경영방식이 사회책임경영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에 대해 사례연구를 진행하고, 이 지역 모범사례를 널리 확산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공동연구는 유엔글로벌콤팩트에 가입한 세 나라의 기업 가운데 사회책임경영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기업 18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롯데쇼핑,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에스케이텔레콤(SKT), 엘지(LG)전자, 현대자동차가 대상에 포함됐다. 또 일본 기업으로는 후지제록스, 닛산자동차 등이, 중국에서는 페트로차이나, 레노보, 바이두 등이 연구대상에 올랐다.
공동연구는 우선 여성, 부품·소재 공급망관리, 이해관계자와의 대화 등 3가지 영역의 주제를 놓고 진행된다. 여성에 대한 연구는 ‘여성고용원칙’(WEP)에 근거해 이뤄진다. 남녀평등과 차별금지 정책 등이 주요 평가대상이다. 공급망관리 영역에서는 ‘지속가능한 공급망 사례 템플릿’에 따라 부품·소재 납품 관리 체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 이해관계자와 대화 영역에서는 이해관계자와의 효과적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지 여부 등이 주요 관심사항이다.
이번 공동연구 결과는 12월15~16일 한겨레신문사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미래포럼’(AFF)에서 처음 공개되며, 한겨레신문사가 펴내는 경제경영전문섹션 <헤리리뷰>(HERI Review)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h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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