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 SK버스터미널 개장
“물리를 튼다면 앞으로 10년 후에는 중국인 중에서 에스케이(SK)네트웍스의 최고경영자(CEO)가 나올 겁니다.”
이창규(사진) 에스케이네트웍스 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선양에스케이버스터미널’ 개장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현지인 직원들에게 ‘물리 트기 코칭’을 강연하며 이렇게 말했다. ‘물리 트기’란 한 업무에 통달하면 어떤 일을 맡기더라도 잘할 줄 아는 경지에 오른다는 뜻으로, 이 사장이 고안한 인재육성법이다. 에스케이네트웍스 관계자는 “물리 트기가 중국 등 해외 구성원의 업무 역량을 높이는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 사장의 말은 글로벌 사업성과가 잇따르는 데 따른 기대감과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선양에스케이버스터미널 개장식에서도 “중국과 동반성장하겠다는 사업철학을 바탕으로 자원, 자동차, 소비재 사업분야에서 중국 소비자·기업·정부의 행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2005년 외자기업 최초로 공공시설인 선양버스터미널 프로젝트 70%를 확보하고, 건설부터 사업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주도해왔다. 이 터미널은 지상 24층에 지하 2층, 연면적 약 8만㎡ 규모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처럼 교통·쇼핑·생활공간이 어우러져 있다.
에스케이네트웍스는 버스터미널 개장시점에 맞춰 수출입화물의 저장·가공·운송사업을 위한 ‘단둥물류센터’를 완공하고 다음달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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