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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울~부산 2시간18분 ‘반나절 생활권’

등록 2010-10-28 20:12수정 2010-10-29 09:34

경부고속철 전 구간 노선도.
경부고속철 전 구간 노선도.
대구~부산 구간 완공
운행시간 19분 감축
시내 접근성도 개선
이용객 27%↑ 기대
동대구와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공사가 완료돼 다음달 1일 새벽 5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로써 국토 대동맥인 경부고속철도망이 1992년 6월 첫 삽을 뜬 뒤 19년 만에 대전·대구 도심구간을 제외하고는 완전 개통됐다.

국토해양부는 28일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역에서 케이티엑스 2단계 개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새로 역사가 마련된 충북 청원의 오송역과 경북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 통도사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서울~부산 주파시간이 2시간18분으로 22분 단축된다. 서울~신경주는 2시간5분, 동대구~부산은 46분 만에 주파한다. 특히 오송역 등 4개 정차역 신설로 이들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단계 개통은 2004년 4월 서울~동대구 1단계 개통 이후 6년7개월 만이다.

경부고속철도는 1992년 6월 천안~대전 구간에서 첫 삽을 뜬 뒤 1단계 개통에 12조7377억원, 2단계에 4조9057억원 등 18년간 모두 17조6434억원이 투입됐다. 2014년 대전과 대구의 도심구간까지 완공되면 20조7282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04년 1월 개통된 1단계 경부고속철도(409.8㎞)는 광명~대구 구간만 고속철도 전용선이었고 서울~광명, 대구~부산 구간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한 ‘미완의 반쪽 고속철’이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는 기존선을 이용한 구간인 대구~부산 128.6㎞와 대전, 대구 도심구간 40.9㎞를 고속철도 전용선으로 새로 건설하는 사업인데, 이번에 대구~부산 구간이 개통된 것이다. 2014년 대전, 대구 도심구간까지 완공되면 운행시간은 8분이 더 단축돼 2시간10분으로 줄어든다.

그동안 케이티엑스 이용에 불편을 겪던 경주와 울산에서도 2시간이면 서울로 오갈 수 있어 반나절 생활권이 더 넓어지게 됐다. 고속철 새 구간이 개통되더라도 종전의 동대구~밀양~구포~부산을 연결하는 노선은 유지돼 경남 내륙지방에서도 케이티엑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존 수도권 경부선의 영등포역에서 하루 2회, 수원역에서도 4회씩 고속철도가 정차한다.

국토부는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전체 고속철도 하루 이용객이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5000명으로 27%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주·울산·포항지역을 통틀어 관광객이 약 250만명 늘어나고, 해당 지역 기업의 출장비 절감 및 이에 따른 부가가치 증가가 연간 7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개통식 축사에서 “앞으로 국가교통체계를 도로에서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고속철도가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2014년까지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 구간(41㎞) 및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230.9㎞)과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61.1㎞)을 더 건설할 계획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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