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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마트, 콜라·분유 등 올해 가격동결

등록 2011-01-07 08:52

“인상 가능성 작은 품목만…”
경쟁업체들 ‘눈속임’ 꼬집어
이마트가 콜라, 커피믹스, 과자 등 값이 올랐거나 오를 예정인 6가지 상품에 대해 1년 동안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가격 동결 상품’은 지난 1일 대형마트 출고가를 올린 코카콜라와 네슬레 더 마일드 커피믹스, 씨제이제일제당의 해찬들 고추장,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명작 분유, 아모레퍼시픽의 려 자양윤모 샴푸, 오리온 과자 등이다. 이번 가격 동결은 지난해 초 이마트가 발표한 ‘신가격정책’의 2년차를 맞아 상시저가 전략을 새롭게 환기한다는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6가지 가격 동결 상품 외에 한우, 화장품, 복사지 등 주요 생필품 22가지를 가격혁명 상품으로 지정하고 최소 한달 이상 5~40% 할인된 값에 팔겠다고 밝혔다. 품목별 할인 내용을 보면, 한우 등심이 100g 6200원에서 5800원으로 6.5%, 한우 불고기·국거리는 100g당 3200원에서 2950원으로 7.8%, 오뚜기 즉석밥은 210g 5개들이를 9.1% 내린 3630원에, 오리온 초코파이 24개들이는 14.3% 할인한 4390원에 판다. 또 삼보 노트북(ES-115)을 64만9000원에서 49만9000원으로 23.1% 인하한다.

이마트 음료담당인 이성민 바이어는 “코카콜라는 가격인상을 요청받은 시점부터 일부 대표 품목을 선정해 협력회사와 이마트가 마진을 축소하는 등의 고통분담을 통해 가격을 동결하자는 논의를 계속해왔다”며 “이를 통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콜라 종류 중 판매가 잘되는 상품에 대한 가격 동결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마트의 신가격정책으로 촉발한 대형마트 사이의 할인경쟁이 다시 불붙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경쟁업체들은 이번 이마트의 할인정책이 ‘물가잡기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대응 가격정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경쟁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마트들이 즉석밥 등을 장기 할인하려 했지만 수급에 문제가 생겨 중단된 적이 있다”며 “이번에 이마트는 당분간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작은 분유, 샴푸 등을 주로 내세웠다”고 꼬집었다. 이번에 이마트가 값을 동결한 제품 가운데 코카콜라와 네슬레 커피믹스의 경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에서 비슷한 단가로 판매되고 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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