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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력수급 비상” 정부 담화문

등록 2011-01-12 20:12수정 2011-01-12 20:44

한때 전력예비율 5.7%로
“최악 땐 일부 정전 가능”
전기절약운동 동참 호소
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사용량이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는 가운데, 정부가 전기절약 운동에 동참해달라며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2일 “지난 10일 정오 최대전력수요가 7184만㎾까지 올라가면서 이번 겨울 들어 세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와 같이 전력수요가 급증하면 공급 가능한 예비전력이 비상수준인 400만㎾ 이하까지 떨어질 수도 있고, 상황이 악화할 경우엔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을 의무화하고 백화점과 호텔 등 대형건물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겨울철 전력수요가 많은 오전 10~12시, 오후 4~6시 사이 불요불급한 전기 사용을 억제하고, 전기난방 사용을 자제해주시기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전기수급 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최대전력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할 당시 예비전력은 407만㎾로, 전력예비율은 5.7%에 불과했다. 전력예비율이 6% 밑으로 떨어지기는 수십년 만의 무더위가 찾아왔던 199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이런 전력소비 급증의 배경으로 난방수요의 급증과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용 전력소비 증가를 들고 있다. 2003~2004년 겨울 난방수요는 825만㎾였지만, 2009~2010년 겨울엔 1675㎾로 갑절 이상 늘었다. 기기별 난방수요 현황을 보면, 전기온풍기가 절반이 넘는 51.1%를 차지했고, 바닥전기난방(전기온돌, 21.8%)과 전기히터(16.7%)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용 전력수요 또한 2008~2009년 증가율은 각각 4.4%와 1.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2.5%나 증가했다.

전력예비율이란 전체 전력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수요를 뺀 나머지를 예비전력이라고 하는데, 이 예비전력을 최대전력수요로 나눈 것을 가리킨다. 예를 들어 100만큼 전기가 생산돼 80만큼의 전력이 소비된다면 예비전력은 20이 되고, 전력예비율은 25%(80분의 20)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전기보다 얼마나 추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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