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천가구 등 1만8천가구
저소득층의 전월세난을 덜기 위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11년도 기존주택 임대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이는 지난 ‘1·13 전월세시장 안정 대책’의 후속 조처로, 예년보다 입주자 모집공고 및 선정 등의 절차를 1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13일 엘에이치는 다가구 매입 임대주택 6069가구와 전세 임대주택 1만2130가구 등 1만8199가구를 속히 공급하기 위해 1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물량은 수도권 9007가구, 광역시 및 기타 지역 9192가구 등이다.
매입 임대주택은 엘에이치가 다가구 등을 사들여 개보수한 뒤 저소득 가구에게 시중 임대료의 30%로 최장 10년간 빌려주는 것이다. 전세 임대주택은 엘에이치가 전용 85㎡ 이하 주택을 전세 계약한 뒤 전셋값의 5%에 해당하는 보증금과 전세금 지원액의 연 2% 이자에 상당하는 임대료를 받고 최장 10년간 재임대하는 것이다. 전세 임대의 경우 5000만원짜리 전세라면 5%인 250만원을 보증금으로 하고, 나머지 4750만원의 연 2% 이자를 12개월로 나눠 매달 7만9160원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이들 임대주택의 입주 자격은 무주택 가구주로서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족 등에게 주어진다. 전세임대의 한 종류인 신혼부부 전세임대(5000가구)는 결혼한 지 3년 이내이면서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주가 1순위다.
입주 희망자는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거주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이후 시·군·구의 자격심사, 주택 및 자산 소유여부 검증 등을 거쳐 입주자가 확정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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