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으로 이집트 정세가 차츰 안정을 찾아가면서 시위 초기 이집트에서 긴급 철수했던 국내기업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14일 코트라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지에스(GS)건설의 현장 직원 2명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북쪽 20㎞ 지점의 카이로 복합 정유단지 내에 플랜트 건설 현장으로 복귀했고, 나머지 2명도 이번주에 추가로 합류해 현장 개설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신변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철수한 바 있다. 지에스건설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은 없을 것으로 판단돼 복귀를 결정했다”며 “현 단계에서 프로젝트 진행과 관련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도 이미 지난 12일 선발대 2명이 이집트로 다시 들어갔고, 나머지 6명이 이번주 중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한국타이어에 이어 14일에는 기아자동차와 두산중공업 현지 진출 인력도 현지 사업장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밖에 포스코와 엘에스(LS)전선은 15일, 금호타이어는 이번주 중으로 복귀를 끝낼 계획이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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