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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유업계, 정부 물가압박에 화답?

등록 2011-02-16 20:08수정 2011-02-16 21:56

SK에너지, 등유 ℓ당 50원 인하
기름값 책정과 폭리 여부를 두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오던 정유업계가 서민용 연료인 등유 값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물가 잡기’에 올인하고 있는 정부의 행보에 화답하는 제스처를 취한 셈이다.

에스케이(SK)에너지는 16일 “고유가에 따른 서민 고통을 분담하고 국내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에 협력하고자 난방유 판매 가격을 17일부터 4월 말까지 ℓ당 5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난방유는 자영업자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보일러에 쓰이는 등유를 가리킨다. 에스케이에너지의 연간 등유 판매량(지난해 기준 836만4000배럴)을 고려하면, 이번 조처로 회사 쪽은 200억원가량의 이익을 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에스칼텍스 또한 에스케이에너지의 등유값 인하 방침이 보도되자 “국제 석유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동절기 서민 연료인 등유값 인상을 자제해 왔는데, 고통분담 차원에서 등유가격을 동절기가 끝나는 4월 말까지 추가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하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에스케이에너지 수준인 50원가량일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도 “16일부터 ℓ당 10원씩 값을 내려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추가인하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정유 4사 가운데 유일한 외국계 기업인 에쓰-오일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등 모든 석유제품 가격을 찔끔찔끔 내리기보다는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등유에 몰아서 가격을 내렸다”며 “이번 결정이 국내 물가안정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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