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변 수도권 시·군 가운데 아파트 가격이 가장 싼 곳은 김포, 가장 비싼 곳은 과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민은행이 집계한 3월 둘째주(7~13일) 아파트 매매가격 통계를 보면, 김포시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736만원으로 서울과 맞닿은 경기도의 시·군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김포시 아파트값은 경기 북부 최저가 지역인 의정부(3.3㎡당 745만원)보다 낮았다. 가장 비싼 곳은 과천시로 3.3㎡당 2996만원을 기록했으며, 성남이 1508만원, 광명 1142만원, 안양 1108만원, 하남 1050만원, 고양(932만원) 등의 차례였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들은 이런 집값 차이는 주로 서울과의 접근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풀이한다. 성남시는 경부고속도로 벨트에 속해 교통이 편리하고 분당과 판교새도시가 포함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김포시는 서울로 통하는 국도 48호선의 정체가 극심하고 편의시설도 부족한 게 집값이 저평가된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는 6월 김포한강로가 개통하면 교통여건이 크게 나아질 예정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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