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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페루 FTA 정식 서명

등록 2011-03-21 19:51수정 2011-03-21 19:53

대형 승용차·커피 관세, 협정발효뒤 즉시 철폐
한국과 페루 두 나라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 페루 통상관광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두 나라는 지난 2009년 3월 협상을 시작해 지난해 8월 협상을 타결했고 같은 해 11월 서울에서 가서명한 바 있다. 한-페루 에프티에이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8번째 자유무역협정으로, 남미 지역에서는 한-칠레 협정(2004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의 주요 내용을 보면, 상품 분야는 협정 발효 뒤 10년 이내에 모든 관세가 철폐된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3000㏄ 이상 대형 승용차는 협정 발효 즉시 관세(9%)를 물지 않아도 된다. 1500㏄~3000㏄ 중형차는 5년, 기타 승용차는 10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된다.

농수산물 분야의 경우, 커피(2%)는 협정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지고, 아스파라거스(20~27%)는 3~5년간, 바나나(30%)는 5년간 관세가 줄어든다. 페루에서 관심이 많은 오징어(한국 관세 10~22%)의 경우, 냉동·조미·자숙은 10년 내에, 기타는 5~7년에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이밖에 쌀, 쇠고기, 고추, 마늘, 양파, 인삼류, 명태 등 107개 민감품목은 현행 관세를 유지하고 나머지 202개 품목은 10년이 지난 뒤에 관세가 철폐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페루의 교역규모는 19억8200만달러(수출 9억4400만달러, 수입 10억3800만달러)로, 우리나라가 9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자원대국인 페루에 지난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93건, 15억6000만달러를 직접 투자했는데, 대부분 광물·에너지 분야(50건, 13억7000만달러)에 집중돼 있다.

한편, 정부는 정식 서명 뒤 협정문 영문본과 한글본을 22일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누리집(www.fta.go.kr)에 공개해 다음달 4일까지 번역 오류 등을 접수해 수정할 계획이다.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은 국회 비준동의 등 국내 절차가 끝났다고 두 나라가 통보한 뒤 60일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리셉션 룸에서 한ㆍ페루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리셉션 룸에서 한ㆍ페루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탁기형 선임기자 k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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