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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건설사들 ‘3·22 대책’ 후폭풍 비상

등록 2011-03-23 21:14

‘3·22 대책’이 신규 분양시장에 끼칠 영향은?
‘3·22 대책’이 신규 분양시장에 끼칠 영향은?
DTI 부활 분양 차질 우려
취득세 감면은 유리 판단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반겨
‘호재일까, 악재일까?’

주택건설업계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종료와 취득세 감면 확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을 뼈대로 한 정부의 ‘3·22 대책’이 신규 분양시장에 끼칠 영향을 따져보느라 분주하다. 특히 다음달 수도권에서 올해 첫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은 이번 대책에 따른 시장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다음달 경기 김포한강새도시에 4700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추진 중인 한라건설, 반도건설 등 5개 건설사는 예정대로 다음달 15일 본보기집 문을 열고 합동분양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기대했던 총부채상환비율 규제 폐지나 완화 조처 연장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선 못내 아쉽다는 반응이지만, 김포한강새도시 같은 신규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집단대출은 디티아이 적용 대상이 아니라서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방침이 나왔다는 사실을 계기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김포한강새도시의 저렴한 분양값을 적극 강조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합동분양에 참여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인해 앞으로 아파트 분양값이 떨어지기가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실수요자들이 몰릴 경우, 청약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포한강새도시에선 전용 85㎡(33평형) 이하 중소형이 3.3㎡당 900만원대의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취득세 인하 소식을 반기면서도 그보다는 디티아이 완화 조처 종료가 주택시장에 끼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은 “취득세를 낮추는 대책을 내놓아 어느 정도 보완효과는 있겠지만 잠재적으로 디티아이가 갖는 심리적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부동산업계에선 서울 강북권의 일부 재개발, 재건축 조합의 경우 더 높은 분양가를 받기 위해 올해 예정이던 아파트 일반분양 시기를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로 미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중인 건설사들은 부동산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는 한 일반분양 시기를 연기해봐야 실익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수도권에선 값싼 보금자리주택 탓에 상한제를 적용한 아파트도 웬만해선 잘 팔리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미분양없이 조기에 판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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