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경기 후원맡아
엘지(LG)전자는 올해도 포뮬러원(F1) 카드를 선택했다. 전세계 6억명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무기다.
엘지전자는 지난 25일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시작한 에프원 첫 경기를 비롯해, 이번 시즌 19개 경기에서 글로벌파트너로 활약한다고 28일 밝혔다. 에프원은 해마다 열리는 경주용 자동차대회로, 올림픽 및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대회로 꼽힌다. 에프원의 평균 시청자 수는 전세계 180개 나라, 6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남 영암에서 국내 첫 에프원 공식대회가 열린 탓에 에프원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무척 높은 상태다.
특히 엘지전자는 올해 대회부터 고화질 화면으로 모든 경기가 송출되는 점을 고려해 경기장 내 방송 중계부스에 고화질 모니터 100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엘지전자는 에프원 후원 홍보 효과가 수천만달러에 이르러, 비용 대비 효과가 수십배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엘지전자는 앞으로 에프원 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종목을 발굴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엘지전자 관계자는 “영국과 인도 등에서 인기가 높은 스포츠로 크리켓이 꼽힌다”며 “올해도 오는 4월2일까지 열리는 크리켓 월드컵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엘지전자는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는 조직을 글로벌마케팅부문 내에 별도로 운영중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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