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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미 FTA 홍보에 ‘혈세 224억’

등록 2011-03-29 22:20수정 2011-03-30 09:46

기획재정부 등 3개 기관서 사용
쇠고기 추가협상 홍보에도 6억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홍보에 224억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정보공개센터)가 기획재정부·문화체육관광부·한국정책방송원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를 보면, 이들 세 기관은 2006~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 홍보에 모두 224억782만4000원을 들였다.

기획재정부는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175억3400만원을, 문화체육관광부는 2006년 6~12월에 44억120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정책방송원은 2006년부터 2010년 12월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 관련 프로그램 제작에 4억6182만4000원을 사용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 돈은 텔레비전·신문 등 언론 광고와 지하철 엘이디(LED) 전광판, 인터넷 홍보, 간행물 발간에 들어갔다. 내역을 보면 2006년 6~12월 텔레비전(케이블 포함)에 371차례, 라디오에 2612차례 한-미 자유무역협정 홍보물이 전파를 탔다. 68개의 신문과 51개의 잡지에도 홍보비용이 집행됐다. 44억1200만원 가운데 6억원은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홍보에 사용됐다.

한국정책방송원은 특강과 기획물, 토론회 프로그램 등 정책 홍보 프로그램 제작에 이 돈을 썼다고 했고, 기획재정부는 세부 집행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정보공개센터는 “제대로 검증되지도, 결정되지도 않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홍보하는 데 224억원이 넘는 혈세가 집행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기획재정부가 쓴 175억원은 자유무역협정 일반에 대한 홍보를 포함한 전체 자유무역협정 홍보비”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 홍보 예산은 66억원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승준 황보연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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