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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도권 ‘3.3㎡당 1000만원 이하’ 중소형 단지 노려라

등록 2011-04-05 21:11

수도권 ‘3.3㎡당 1000만원 미만 분양 아파트
수도권 ‘3.3㎡당 1000만원 미만 분양 아파트
평택·파주·오산 등 ‘실속형’ 대단지 분양에 수요자 눈길
하반기 가격 상승 우려…교통 등 따져 내집마련 기회
새봄 아파트 물량 풍성

봄을 맞아 수도권 곳곳에서 새 아파트 분양을 알리는 본보기집 개관이 줄을 잇고 있다. 연초에 수도권을 강타했던 전세대란 여파로 내 집 장만을 고려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진 편이다.

봄철 새 아파트 시장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지’와 ‘분양값’이 수요자들의 우선적인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시세 차익보다는 실입주가 목적인 무주택자나 새집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분양시장의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값을 합리적으로 낮추고 실속을 앞세운 건설업계의 ‘실수요자 끌어들이기’ 마케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대체로 3.3㎡당 분양값이 1000만원 미만일 경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가구 수가 1000가구 안팎이면서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미만인 곳이라면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눈길 가는 저렴 분양값 대단지는? 경기 평택, 파주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은 중대형과 중소형 모두 분양값이 3.3㎡당 1000만원에 못 미치는 곳으로 눈길을 끈다. 김포, 화성시 등은 중소형의 분양값이 3.3㎡당 1000만원 이하인 곳들로 꼽힌다.

코오롱건설은 다음주 평택시 장안동에 ‘장안마을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67~114㎡ 1943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국철 1호선 서정리역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로 송탄나들목, 안성나들목과 인접해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다. 송탄산업단지가 인근에 위치해 인구 유입도 많은 곳이다. 분양값은 3.3㎡당 760만원대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파주시 당동에 위치한 ‘파주 극동스타클래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3~117㎡ 1006가구로, 분양값은 3.3㎡당 평균 800만원대다. 모기업인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정수기와 부부욕실 비데, 웅진케어스 공기청정기 등이 무료로 설치된다. 또 웅진씽크빅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단지 내 영어교실을 열고, 웅진북센이 컴퓨터로 열람하는 전자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로 이어지는 1번 국도, 자유로, 경의선 복선전철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2016년 개통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중 오산시 세교지구 비(B)-1블록에 휴먼시아 공공분양 아파트 1023가구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74㎡ 240가구, 84㎡ 783가구 등 1023가구 규모다. 분양값은 지난해 세교지구 공급가격인 3.3㎡당 평균 800만원대 정도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세교지구 안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된다. 세마역과 중심상업시설이 가깝고 서쪽으로는 사적 140호 독산성, 남쪽으로는 광성초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경기 서북부의 생태환경도시로 떠오르는 김포한강새도시에서는 이달 대우건설과 반도건설이 전용 59㎡ 소형 아파트를 각각 812가구, 1498가구씩 공급한다. 두 아파트 분양값은 3.3㎡당 평균 9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그밖에 두산건설이 다음달 공급 예정인 화성시 반월동 ‘화성반월1차 두산위브’도 일부 중소형 분양가 3.3㎡당 900만원대로 예상된다. 또 현대건설이 영종하늘도시 에이(A)45블록에 짓고 있는 ‘영종 힐스테이트’도 중소형 분양값이 900만원대다.

봄철에 쏟아지는 새 아파트 가운데 내 집을 고르려는 수요자라면 본보기집만 구경하지 말고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주변 환경과 실거래값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대우건설 제공
봄철에 쏟아지는 새 아파트 가운데 내 집을 고르려는 수요자라면 본보기집만 구경하지 말고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주변 환경과 실거래값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대우건설 제공
올해 중소형 분양값은 오를 듯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2년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를 보면, 2008년 수도권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값은 1454만원이었는데 지난해 분양값은 1426만원으로 2년 만에 3.3㎡당 28만원(1.9%) 떨어졌다. 그러나 중소형은 그 반대였다. 2008년 3.3㎡당 1188만원이던 분양가는 지난해 1301만원으로 9.5%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2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하반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다면 민간 아파트의 중소형 분양값은 지난해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우려다.

전문가들은 아직 수도권 일대에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서둘러 집 마련에 나설 때는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집 장만 시기를 마냥 미루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기존 전세금에 대출금을 보태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수요자라면 공급 물량이 풍성한 올 상반기가 ‘내 몸에 맞는’ 저렴한 아파트를 물색하기에 적합한 시점이다. 다만 ‘옥석 고르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반드시 본보기집뿐만 아니라 현장을 찾아 주변에 혐오시설은 없는지, 교통이나 교육시설 여건은 어떤지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주변 중개업소를 통해 현지의 아파트 실거래값도 꼭 알아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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