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등 위폐 16% 늘어
10원 동전은 ‘서랍안 방치’
10원 동전은 ‘서랍안 방치’
화폐 수난시대다. 고액권 지폐는 위조되거나 불법자금의 은닉수단이 되고, 액면가보다 제조단가가 높은 동전은 푸대접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보면, 올 1분기에 발견된 위조지폐는 모두 2378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6.6% 늘었다. 1만원권과 5000원권이 대부분(99.3%)을 차지하지만 5만원권도 소폭 증가해 10장 발견됐다. 발행 첫해인 2009년 16장에 불과하던 5만원권 위조지폐는 지난해엔 111장이 발견돼 꾸준히 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는 컴퓨터나 컬러프린터 등을 이용해 단순 복제한 것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구별 가능한 조악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전북 김제 마늘밭에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 수익금 110억여원이 5만원권 뭉칫돈으로 발견돼 ‘어둠의 화폐’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반면 동전은 재료값이 오르며 덩달아 몸값도 뛰고 있지만 여전히 홀대받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고 인터넷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줄고 있다. 특히 10원짜리 동전은 서랍이나 저금통에 방치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은 매년 10원권 동전 2억장(20억원)가량을 새로 발행하고 있다. 한은 발권국 관계자는 “잠자고 있는 동전의 양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갈수록 늘고 있다”며 “새 10원권 동전의 소재 가치는 10원 미만이지만 운반·제조 비용을 더한 제조원가는 30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구리값이 오르자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구리로 팔아 이익을 챙기다 적발되기도 했다. 50원과 100원권 동전도 니켈 등 재료값이 올라 제조원가가 액면가를 뛰어넘었다. 사실상 유통되지 않는 1원권과 5원권 동전은 2004년부터 발행이 중단돼 박물관 신세가 됐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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