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따라 ‘내 몸에 딱 맞는 집’ 골라보자

김포한강새도시 한라비발디 본보기집에서 방문객들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한라·대우·반도, 김포한강새도시 동시분양
‘주택형 설계’ 화제…본보기집 3만명 방문

경기 김포한강새도시 동시분양에서 한라건설, 대우건설, 반도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선보인 톡톡 튀는 ‘개성 만점’ 평면 설계가 화제다. 지난 15일 개관 이후 주말까지 3만명 이상이 본보기집을 다녀갔을 정도로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같은 크기의 아파트라도 평면이 차별화된 주택형(타입)이 줄줄이 나와, 입주 예정자들이 가족 구성이나 취향에 따라 ‘내 몸에 맞는 집’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 중대형은 ‘조망’, 소형은 ‘실용’에 방점 이번에 선보인 김포한강새도시 아파트는 중대형은 조망권, 소형은 공간 씀씀이를 극대화한 실용적 평면을 내세운 게 특징이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유일하게 전용면적 105~126㎡형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하는 한라건설은 조망권 특화 설계를 내세우고 있다. 한강과 조류생태공원에 접한 입지를 한껏 살려 실내에서 한강을 내다보기 쉽도록 하기 위해 철제 난간대가 없는 거실 조망창을 도입했다. 입주 예정자는 본보기집에 설치된 ‘빌딩정보모델링’(BIM) 시스템을 통해 동·호수별로 조망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미리 볼 수 있다.

전용 105~106㎡형은 5개의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05㎡ B형은 2면 조망이 가능한 탁 트인 거실과 이와 접한 개방형 주방이 눈길을 끈다. 106㎡ A형은 주방 안쪽에 3~4명이 오붓하게 둘러앉을 수 있는 별도의 ‘가족실’을 꾸몄다.

전용면적 59㎡의 소형을 선보인 대우건설과 반도건설은 주요 고객층이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인 만큼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내놓았다. 대우건설은 59㎡ 4개 주택형을 내놨는데, 59㎡ B형의 경우 소형에선 보기 드문 거실·주방 분리형 설계를 선보였다. 또 고객이 계약 때 주방과 아이들 방의 벽지 등 인테리어를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인테리어 옵션제’를 내놨다.

반도건설은 59㎡ C형에 파격적인 4.5베이(전면에 ‘방+방+거실+방+욕실’이 배치된 구조) 설계를 내놓아 화제다. 이 평면은 주방을 ‘ㄷ’자형으로 배치했고 안방에는 파우더룸과 부부욕실 외에 ‘미니 서재’까지 꾸민 게 특징이다. 좁은 집을 넓게 쓰고 싶어하는 주부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도유보라 59㎡ C형 안방

■ 계약 전 주의사항 세 건설사가 내놓은 아파트는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소형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중대형은 평균 1080만원 수준이다. 이번에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59㎡형은 총분양가 기준으로 업체와 층에 따라 2억1000만~2억4000만원 정도다.

대우푸르지오 59㎡ B형 주방

수요자들은 분양가 외에도 대출 조건과 선택 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우건설은 5월 말까지 계약하는 수요자에 한해 중도금 대출 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금리를 전액 건설사가 부담하는 ‘통큰 금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연 3.4% 수준이다.

한라건설의 경우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대출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았다. 또 계약금은 5%씩 2회 분납제를 적용한다. 평균 920만원의 저렴한 분양가로 59㎡형을 공급하는 반도건설은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대출 30% 무이자 및 30%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분양가와 별도로 내야 하는 발코니 확장 비용도 분양대금 계산에 넣어야 한다. 반도건설의 경우 59㎡형 확장비용은 600만~860만원이다. 업체별로 다른 확장비용도 미리 살펴봐야 한다.

한라비발디 126㎡형 거실

전문가들은 김포한강새도시 아파트의 공급 물량이 넉넉한 만큼 청약통장이 없는 수요자도 3순위나 무순위로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3개사의 아파트 단지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둔 일산새도시에 견줘 손색이 없는 위치면서 가격은 저렴한 게 매력”이라며 “통장이 없는 수요자들도 전세금을 종잣돈으로 삼아 내 집 장만이 가능한 기회”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mail], 사진 각 업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