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94% “저출산 주택수요 대비 못해”

국내 건설업체 10곳 가운데 9곳이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른 주택수요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택건설업체 600곳을 상대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건설업계 대응 실태’ 조사한 결과, 94.1%가 ‘저출산·고령화 등에 따른 주택수요 변화에 별다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대기업은 47.8%가, 중소기업은 26.8%가‘좀 더 있다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책을 세울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대기업 40.6%, 중소기업 68.3%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이 마련한 대책으로는 소형주택 공급확대 및 다양한 평면제공(39.8%)이 가장 많았고, 부동산 개발·임대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38.1%), 건강·친환경·실버주택 등 전문주택 건설(19.9%) 등의 응답이 뒤를 따랐다.

정은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