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전업카드사, 전년대비 24%↑
올해 1분기 카드론 대출규모가 전년 동기에 견줘 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카드론 대출은 5조451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4073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1조45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1조1773억원)와 케이비(KB)국민카드(1조586억원)도 1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카드 8270억원, 롯데카드 7043억원, 하나에스케이(SK)카드 2287억원 등이었다.
이 중 기업계 카드사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카드론 대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24.7% 증가한 것을 비롯해 현대카드 39.4%, 롯데카드 49.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나에스케이카드는 지난해 1분기보다 90.6% 늘어, 2009년 11월 분사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카드는 19.7% 늘었고, 케이비국민카드는 0.4% 감소했다.
올해 1분기 6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은 지난해 4분기(5조9130억원)보다는 7.8% 감소했다.
전체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도 작년 1분기 5조3141억원, 2분기 6조527억원, 3분기 6조5665억원, 4분기 6조99억원으로 3분기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가계부실 우려로 연체율 등 리스크를 관리해 지난 분기보다는 수치가 조금 내려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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