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곳 조사…수익성은 정체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지난해 매출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영업이익이 10% 이상 늘어난 기업은 10곳 중 4곳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186곳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및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1.8%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 이상 증가했다’는 기업도 24.2%나 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2.8%)이 중소기업(56.7%)보다 훨씬 매출 증가폭이 컸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에 견줘 10% 이상 증가했다’는 응답은 39.8%로 다소 줄어들었다. 응답기업의 47.8%는 ‘전년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수익성이 매출 신장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유로, 기업들은 ‘원자재·부품난’(26.1%), ‘임금상승’(21.3%), ‘경쟁심화’(12.7%),‘위안화 환율불안’(10.4%)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측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과 내수확대 정책에 힘입어 올해에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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