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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5·1대책’ 약발 안 먹히나수도권 주택시장 요지부동

등록 2011-05-29 21:05수정 2011-05-30 00:21

자료 : 부동산114
자료 :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값 8주째 하락
보금자리 때문 효과 반감
건설경기를 살리고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정부의 ‘5·1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이 가까워졌으나 주택시장에서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이 8주 연속 하락하는 등 수도권 주택시장은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지는 모습이다.

29일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5·1 대책 발표 직후 잠시 들썩거렸던 주택시장이 이내 침체 상태로 되돌아가면서 한달 동안 거래 건수나 가격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5·1 대책을 통해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 중 ‘2년 거주’ 요건 폐지가 결정된 서울, 과천, 5대 새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지역은 발표 당시 거래활성화 기대감이 높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이들 지역의 전월 대비 27일 현재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을 조사했더니, 서울 -0.10%, 과천 -0.47%, 5대 새도시 -0.05%로 일제히 떨어졌다. 4월 첫주 내림세로 돌아선 서울은 8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집값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거래 건수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서울시가 집계한 계약일 기준 서울의 5월 아파트 매매건수는 29일 현재 853건으로 전달(2932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2230건에 견줘서는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친다. 서울 고덕동의 ㅅ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거주 요건에 묶였던 사람들이 집을 내놓으려는 움직임은 간혹 있지만 매수자가 없으니 거래가 안 된다”고 전했다.

부동산업계에선 보금자리주택이 5·1 대책의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6일 발표된 서울 강동(고덕, 강일 3·4지구)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경우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의 대상 지역이면서 ‘준강남권’이라는 평가가 나와 주택시장에 대기수요층을 늘리는 쪽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비과세는 6월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실제 효과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다음달 본청약이 예정된 송파 위례새도시와 이번에 발표된 5차 지구 등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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