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흑자 등 재무건전성 확보
시공능력평가 17위의 경남기업이 2년 만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 졸업했다.
경남기업과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30일 “워크아웃 조기 졸업과 관련한 채권 금융기관별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채권단 동의 비율이 워크아웃 졸업 요건인 75%를 넘어 졸업이 공식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9년 5월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에 들어간 경남기업은 애초 2012년 6월로 계획했던 워크아웃 졸업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기게 됐다.
채권단은 경남기업이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에 따른 자구이행 계획의 90% 이상을 달성했고 워크아웃 기간에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조기졸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매출 1조5963억원, 영업이익 772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 등의 경영실적을 올렸고, 부채비율은 워크아웃 신청 당시 285.4%에서 251.3%로 줄였다. 지난해 공공부문에서만 건설업계 10위권 수준인 1조원대를 수주하는 등 영업이 정상화된 것도 워크아웃 조기 졸업의 원동력이 됐다. 경남기업 쪽은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정하고 수주 3조원, 매출 1조6000억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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