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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집값 대비 전셋값 ‘고공비행’

등록 2011-06-09 20:21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추이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 추이
59%로 7년만에 최고치
서울은 47%…더 오를듯
최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의 매맷값 대비 전세가 비율이 7년 만에 최고치인 60%에 바짝 다가섰다. 서울의 전셋값 비율은 전국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47%로, 이 비율은 앞으로 좀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5월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맷값에 견준 전셋값 비율은 59%로 2004년 5월(60.6%) 이후 7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전셋값 비율 59%는 아파트 매맷값이 2억원일 때 전셋값이 1억1800만원이라는 뜻이다.

전국 아파트의 전셋값 비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2001년 10월 69.5%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떨어지기 시작해 2009년 2월 52.3%로 바닥을 찍은 뒤에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또 서울지역 전셋값 비율은 지난 2009년 1월(38.2%) 저점을 통과한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5월 현재 47%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전셋값 비율도 29개월째 연속 상승함에 따라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49.7%에 이르렀다.

지방의 전세값 비율은 5월 현재 67.7%로 절대적인 수치는 수도권보다 훨씬 높지만 2000년대 이후 6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등락이 심하지 않다. 특히 부산과 대전, 경남 등은 최근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값 비율은 되레 감소하는 추세다. 지방의 전셋값 비율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전셋값과 매맷값 격차가 많이 좁혀진 가운데 기존 전세 수요층이 매매시장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과 달리 수도권은 지난 2001년 역대 최고치(67.7%)에 견줘 크게 낮은 아파트 전셋값 비율이 좀더 오를 여지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도권은 최근 매맷값이 소폭 떨어지거나 꿈쩍하지 않는 상태에서 전셋값만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연구소장은 “과거 경험으로 미뤄 수도권 전셋값 비율이 적어도 60%선에는 바짝 다가가야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될 것”이라면서 “집값이 좀더 떨어지고 전셋값이 빠르게 상승할 경우 그 시기가 내년 정도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내년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이 10% 떨어지고 반대로 전셋값은 10% 오른다고 가정하면 현재 49.7%인 수도권 전세가 비율은 빠르게 ‘임계점’에 가까운 60.7%로 뛰어오르게 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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