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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강남권 시프트 ‘좁은문’…장기 무주택자 노려볼만

등록 2011-06-14 21:06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에 이달 말 다양한 주택형의 장기전세주택과 분양주택이 한꺼번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SH공사 제공
서울 강남구 세곡지구에 이달 말 다양한 주택형의 장기전세주택과 분양주택이 한꺼번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SH공사 제공
서초 우면·구로 천왕 등 6곳 1406가구 이달 청약
분양도 135가구…소득·자산 등 자격요건 살펴야
올 하반기에 전세난이 다시 닥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달 서울 강남권을 위주로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분양주택 15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에스에이치(SH)공사가 공급하는 물량으로, 서민들과 중산층 수요자들이 전세난에서 벗어나기에 좋은 기회다. 서울에 거주하는 장기 무주택자라면 강남 세곡지구 등 6곳에서 공급되는 제18차 시프트를 노려볼 만하다. 시프트는 주변 전셋값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장기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라면 강남권 노른자위 택지에서 나오는 중대형 분양주택 청약을 고려해볼 수 있다.

■ 강남세곡, 서초우면 무주택자 당첨 기회 에스에이치공사는 이달 24일부터 강남 세곡지구와 서초 우면2지구에 입주를 앞둔 중형 분양주택 135가구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세곡지구 ‘세곡리엔파크’ 5단지에서는 전용면적 114㎡형 132가구, 우면2지구 4단지에서는 114㎡형 3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분양가는 세곡리엔파크 5단지의 경우 3.3㎡당 1450만~1635만원으로, 동과 층에 따라 6억2370만~7억340만원 선에 이른다. 또 우면2지구 4단지 분양가는 7억1350만원이다. 세곡지구 분양값은 인근 수서동 일대 아파트 매맷값 시세(3.3㎡당 2000만~2100만원)에 견줘서는 저렴한 수준이다. 또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강남 중심권까지 20~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입지다. 다만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고, 단지내 상가 외에는 당분간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두 지구의 아파트는 서울시 기준 청약예금 및 주택청약종합저축 1000만원 가입자가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일반 분양물량 가운데 50%는 청약가점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입주자를 뽑는다. 따라서 무주택 기간, 가구원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따져 가점제를 적용하는 무주택자가 당첨 확률 면에서 절대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무주택자인 경우 84점 만점에 30점대 이상 가점을 확보하면 당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강남권 시프트 당첨은 ‘좁은 문’ 모두 1406가구가 공급되는 제18차 시프트는 강남구 세곡동과 구로구 천왕동, 서초구 우면동, 동작구 사당동, 서대문구 홍은동, 강남구 청담동 등 6곳에서 선보인다. 이번 물량 중에서는 강남구 세곡지구 5단지(211가구)와 우면지구 2-4(114가구), 2-5단지(397가구)가 에스에이치공사가 직접 짓는 건설형 시프트이며, 나머지는 재건축 단지에서 나오는 매입형 시프트다.

가장 입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세곡지구 등 3곳의 건설형 시프트로, 전용 85㎡ 이하는 청약저축, 초과는 1000만원 청약예금 가입자인 무주택자에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입주자 선정은 순위별로 하지만, 1순위 경쟁이 있을 때는 가점제를 적용해 사실상 가점이 당락을 좌우한다. 이때 가점은 가구주 나이와 부양가족수, 서울시 거주기간, 노부모 부양 여부, 미성년 자녀수, 청약저축 납입횟수 등을 종합해 산정하는데, 전용 60㎡ 이하(26점 만점)와 초과(32점 만점)의 배점 기준에 약간 차이가 있다.

동작구 사당동과 서대문구 홍은동, 강남구 청담동 사업장 등에서 공급되는 재건축 매입형 시프트는 무주택자가 청약통장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1순위는 무주택 기간과 서울시에 거주한 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인 사람이다. 같은 순위가 경쟁할 때는 역시 가점제가 적용된다.


지난 3월에 공급된 시프트 1579가구는 평균 10.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당첨자 가점은 단지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당시 성동구 왕십리주상복합 전용 90㎡는 당첨자의 청약가점이 27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암월드컵파크 10단지 114㎡형도 23점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양천구 천왕이펜하우스4·5·6단지 59㎡는 10~11점 정도로 낮은 편이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의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이번 시프트 가운데는 세곡지구와 우면2지구에 청약자가 몰릴 전망”이라며 “전용 85㎡ 이하는 20점대 중반, 85㎡ 초과는 20점 안팎이면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의 신청 자격을 제한하는 소득과 자산 요건도 미리 챙겨야 한다.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소득이 272만2050원 이하(3인 기준), 부동산(토지 및 건축물) 가액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 가액 2467만원(현재 가치 기준) 이하가 아니면 입주할 수 없다. 전용 60~85㎡는 월평균 소득 583만2960원 이하,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 기준을 적용받고 자동차 제한은 없다. 또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월평균 소득 699만9550원(3인 기준) 이하, 부동산 2억1550만원 이하가 적용된다. 재건축 매입형은 이 기준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모집공고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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