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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강변 아파트 ‘4년전 가격’에 분양?

등록 2011-06-14 21:17

밤섬자이 3.3㎡ 2천만원 안팎
대부분 저층·경기 침체기 감안
업계 “어쩔수없이 선택했을것”
서울 여의도 인근 서강대교와 밤섬이 내려다보이는 한강변 아파트가 4년 전의 분양값으로 시장에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에스(GS)건설은 서울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일부 가구를 4년 전 분양가로 새로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강밤섬자이는 지난해 3월 입주한 재건축 단지로 지상 25층 7개 동에 전용면적 84∼168㎡ 488가구로 지어졌다. 이번에 새로 분양되는 물량은 84㎡ 28가구, 118㎡ 8가구, 132㎡ 10가구 등 총 46가구로 지난 2009년 4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임대분에서 일반분양분으로 전환된 것이다. 분양값은 전용면적 84㎡이 3.3㎡당 1987만원, 118㎡과 132㎡이 3.3㎡당 2014만∼2053만원으로 4년 전 분양가격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게 책정됐다고 회사 쪽은 강조했다.

그러나 한강밤섬자이 분양값이 4년 전 가격이라고는 해도 이를 저렴하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강밤섬자이 84㎡형의 경우 지난해 3월 입주 이후 매매 거래가 단 한 건도 없고, 한강이 보이는 고층인 경우 3.3㎡당 2100만~2200만원선으로 시세를 추정할 뿐이기 때문이다. 현지 밤섬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84㎡형의 거래 사례가 아예 없는 데다, 이번 분양물량은 한강이 안보이는 저층이 대부분이어서 가격에 대해 뭐라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강밤섬자이는 지난 2007년 서울·수도권 집값이 급등할 시기에 마포구 일대 최고가 분양값으로 공급된 아파트다. 하지만 이후 세계 금융위기로 부동산경기가 침체에 빠지고 최근 마포구 일대 아파트값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4년 전 분양가’는 가격을 내린 것이 아니라 회사쪽의 어쩔 수 없는 선택에 가깝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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