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지난 13일 직원들이 여름 바캉스 용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24일부터 일제히 세일
롯데·현대·신세계, 브랜드 할인행사부터 분위기 띄워
아이파크는 오늘 ‘한발 먼저’ 시작…수영복쇼도 눈길
롯데·현대·신세계, 브랜드 할인행사부터 분위기 띄워
아이파크는 오늘 ‘한발 먼저’ 시작…수영복쇼도 눈길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백화점들의 여름 세일 시즌도 다가오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일제히 여름 정기 세일에 들어간다. 정기 세일 전에 분위기 띄우기용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세일 역시 17일부터 나란히 시작한다. 사실상 이번주부터 백화점 여름 세일이 시작되는 셈이다.
■ 빅3, 브랜드 세일 품목 제각각 브랜드 세일은 여름 정기 세일에 앞서 백화점들이 몇몇 브랜드를 모아 진행하는 행사이므로 정기 세일과 달리 백화점마다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브랜드 세일을 겨냥한 소비자라면 행사 내용을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브랜드 세일의 하나로 갤럭시, 로가디스, 니나리치, 마에스트로, 맨스타, 브룩스브라더스 등 주요 남성정장 브랜드 여름 시즌 오프를 진행한다. 시즌 오프는 재고 물량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할인가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백화점은 해마다 여름과 겨울 한차례씩 남성정장 시즌 오프를 진행하는데 행사 기간 중 할인율은 20~30% 정도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한 해 두 차례 진행하는 명품 세일 행사를 이번 브랜드 세일 기간 중 마련한다. 돌체앤가바나, 엠포리오아르마니, 셀린느, 디케이엔와이(DKNY), 막스마라, 트리니티, 발렌티노, 지방시, 분더샵 등은 30%, 비비안웨스트우드, 끌로에, 폴스미스, 에스까다, 에트로 등은 20~30% 판매가격을 내린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이자벨마랑, 엘리타하리 같은 여성캐주얼과 헤지스, 헨리코튼 등의 남성 캐주얼을 30%, 갤럭시와 로가디스 등 남성정장을 20%씩 할인판매한다고 밝혔다.
■ 용산 아이파크, 17일부터 정기 세일 브랜드 세일 없이 곧장 여름 정기 세일에 들어가는 곳도 있다. 17일부터 여름 정기 세일행사를 시작하는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이 대표적이다. 용산 아이파크백화점 관계자는 “다른 주요 백화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해마다 여름 정기 세일을 주요 백화점들보다 빨리 시작한다”고 말했다. 캐리어와 백팩, 텐트 같은 휴가용품 세일이 두드러진다. 콜맨 4~5인용 가족 텐트는 30만7000원, 스크린셰이드는 10만7000원에 판매하고, 31만8000원짜리 만다리나덕 백팩은 15만9000원에, 29만8000원짜리 쌤소나이트 캐리어는 17만9000원에 선보인다. ‘쿨 서머 침구 대전’이라는 이름으로 마 가공 소재와 목재펄프 가공 소재가 재료인 침구들을 최대 50% 깎아 팔기도 한다.
■ 각종 부대행사는 ‘덤’ 여름 정기 세일 기간에 각 백화점들이 마련한 다양한 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부터 수영복 매장을 여는데, 이와 관련해 18일 오후 3시와 5시에는 본점 신관 스카이파크에서 수영복 패션쇼를 진행한다. 수영복 매장에서 17부터 19일까지 사흘간 1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음료권도 나눠준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26일까지 ‘롯데 슈어홀릭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탠디, 소다, 미소페, 닥스, 바이네르 등 참여 브랜드에서 20만원 이상 구두를 사면 서머 비치백을 증정할 계획이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지난 5월에 진행한 구두 디자인 공모전에서 1차 합격한 25개 작품을 본점과 잠실점에 전시하는 행사도 열린다.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여름 정기 세일에 들어가는 에이케이(AK)플라자는 세일에 참여하지 않는 가구와 가전 브랜드 진열상품을 할인해서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진열상품은 일반제품에 비해 10~45%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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