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대답…40대 이전도 11%
서울 도심의 한 고가 실버주택 입주자 10명 중 3명이 40대 초반에 ‘퇴직설계’를 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도심형 시니어타워 ‘더클래식 500’은 최근 창사 2돌을 맞아 입주자 19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응답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시니어들의 평균 나이는 70.7살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퇴직 후의 삶에 대한 계획은 몇 살에 세우셨습니까’라는 질문에 ‘40대 초반’이라고 답한 사람이 62명(32.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이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32명(16.8%), ‘40대 이전’이라고 답한 사람도 20명(10.5%)으로 나타났다.
또 ‘여생에 한번은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48명(25.3%)이 ‘이색적인 방식으로 결혼식을 다시 해보는 것’이라고 답했으며, 그밖에 ‘집을 직접 지어본다’가 36명(18.9%), ‘우주여행을 통해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다’ 32명(16.8%), ‘백야를 체험한다’ 24명(12.6%) 등이 나왔다. 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실태를 묻는 질문에는 ‘블로그 또는 까페’가 80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페이스북’(34명), ‘트위터’(26명), ‘카카오톡’(20명), ‘싸이월드’(16명) 차례로 이용자가 많았다.
지난 2009년 건국대 스타시티 주상복합단지 내에 184㎡형 442실 규모로 문을 연 ‘더 클래식 500’은 건국대가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내 최고가 실버주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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