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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과학벨트 타고 ‘도안새도시’ 가을분양 봇물

등록 2011-07-05 21:09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전 도안새도시에 올가을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지난 1일부터 대전 지역에서 처음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지난해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전 도안새도시에 올가을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곳은 지난 1일부터 대전 지역에서 처음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호반건설 등 6개 업체
중소형 8천여가구 분양
갑천 흐르고 녹지 풍부
세종시 배후도시로 관심
3.3㎡당 900만원대 부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역 선정을 계기로 일약 전국구로 떠오른 대전광역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하반기에 크게 술렁일 전망이다. 그 도화선은 대전 서부권 신흥 주거지역인 도안새도시로, 이곳에서는 올가을 대형 건설사와 중견사를 포함한 6개 업체가 7개 블록에 짓는 총 8000여가구를 잇따라 쏟아낼 계획이다.

대전 서구와 유성구에 걸쳐 있는 도안새도시는 세종시가 북쪽으로 약 20㎞ 거리에 있고 유성구 노은지구와도 가깝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대전 대덕구 일대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선정된 뒤 세종시와 노은지구를 강타했던 청약 열풍이 하반기 도안새도시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 5개 건설사, 대전도시공사 분양 채비 오는 9~10월 도안새도시에 아파트 분양 채비에 나선 업체는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금성백조주택 등 5개 건설사와 공기업인 대전도시공사다. 공급 물량은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8277가구에 이른다.

호반건설은 참여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2개 단지 1900여가구의 ‘도안 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2블록과 17-2블록에 짓는 아파트가 모두 전용 84㎡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다. 2블록은 호남고속도로 유성나들목과 정부대전청사 등이 가까운 새도시 북쪽 맨 위에, 17-2블록은 서대전나들목과 관저지구 등이 인접한 새도시 남쪽에 위치해 있다.

우미건설은 1개 단지로는 가장 물량이 많은 1691가구 규모의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린의 주택형은 75~84㎡형이며, 분양시기는 10월로 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5블록에 짓는 ‘도안 아이파크’ 84㎡형 1053가구를 새도시의 랜드마크급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쪽은 최근 90% 이상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부산 명륜아이파크, 춘천아이파크 등의 청약 열기를 대전에서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대전지역 건설사인 계룡건설은 84㎡형 ‘계룡리슈빌’ 1053가구를 분양하며, 역시 대전에 연고를 둔 금성백조주택도 1102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예미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금성백조주택은 앞서 2009년 11월에 도안새도시 13블록에 645가구를 분양했으며, 이 단지는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그밖에 대전시 산하 대전도시공사가 84㎡형 1248가구를 10월에 분양한다. 대전도시공사는 2008년 중대형으로 이뤄진 1828가구를 새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한 바 있다.


■ 분양값이 청약판도 가를 듯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택지를 조성하고 있는 대전 도안새도시는 전체 610만9000㎡ 터에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2만4000가구가 들어서는 서부권의 대표 새도시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7390가구가 둥지를 틀었고, 올해 하반기 이후 1만6957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학교와 도로 등 기반시설의 설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분양하는 단지는 입주 때 생활환경에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도안새도시가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주변녹지와 공원이 풍부한데다 국가하천인 갑천이 흐르는 등 친환경적인 도시계획에 따라 세종시 중추 배후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또 인접한 대전종합유통단지, 대덕연구개발특구, 대덕테크노밸리의 첨단산업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산·학·연 벨트의 자족도시로 발전할 잠재력도 크다.

올가을 도안새도시 분양시장 판도를 결정지을 변수는 분양값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새도시 인근 노은4지구에 공급한 ‘노은 꿈에그린’은 전용 84㎡형 기준 분양값이 3.3㎡당 930만원 선으로 다소 높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청약자들이 몰렸다. 또 도안새도시에 오는 10월 입주를 앞둔 ‘파렌하이트’의 분양권 거래 시세는 3.3㎡당 950만~1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현지 엘드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과학비즈니스벨트 호재가 나온 뒤 노은4지구 분양값이 뛰어오르면서 도안새도시 아파트 분양권 매맷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시장 상황으로 볼 때 도안새도시 분양값은 3.3㎡당 900만원대에서 업체별로 조금 다르게 책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8000여가구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데 따른 공급 과잉 우려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분양값을 경쟁사보다 조금 낮추려는 눈치작전도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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