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타이녹스 인수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업체

포스코가 동남아시아 최대 스테인리스 업체인 ‘타이녹스’를 인수한다. 포스코는 지난 6일 타이 방콕에서 최종태 사장과 타이녹스의 프라윳 회장이 타이녹스 주식 매매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타이에서 유일한 스테인리스 냉연회사인 타이녹스는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을 연간 24만t 생산·판매하고 있다. 타이녹스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는 이번 계약으로 타이녹스 오너 일가의 지분 60%와 일반주주 지분 25%를 공개매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인수금액은 500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쪽은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스테인리스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 2위권의 스테인리스 조강능력(300만t)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수요의 80%를 차지하는 냉연제품 비중이 낮았던 사업구조를 국외에서 보완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는 베트남 냉연업체 인수, 20만t 규모의 터키 냉연공장 신설 등 국외에서 냉연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황예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