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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건희 회장 ‘칭찬모드’

등록 2011-07-08 09:44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가 결정되자, 이건희 회장이 감격해하고 있다.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가 결정되자, 이건희 회장이 감격해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득표에 큰도움”
평창유치로 특별사면 ‘정당화’…이대통령과 ‘관계 회복’ 의도
2018년 겨울올림픽의 강원도 평창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닭살 멘트’까지 날리며 올림픽 유치의 공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삼성 관계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 회장은 2018년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겨울올림픽 참석을 시작으로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까지 1년 반 동안에 11차례에 걸쳐 170일 동안 2018년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 활동 출장을 다녀왔다.

그런데 막상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으로 결정되자, 공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 이 회장은 겨울올림픽 평창 유치가 결정된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조그만 부분만 담당했을 뿐입니다”라며 “특히 대통령께서 오셔서 전체 분위기를 올려놓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이뤄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 회장의 평창 꿈 마침내 실현’이란 제목의 보도참고자료를 내어 “이명박 대통령이 2009년 말 여론의 부담을 무릅쓰고 이건희 아이오시 위원을 특별사면해 동계 올림픽 유치 활동에 나서게 하고, 직접 더반까지 와서 펼친 막판 부동표 잡기가 평창의 득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삼성은 처음에 이 자료를 이건희 회장의 활동 중심으로 냈다가 이명박 대통령을 앞세우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이에 대해 재계 안팎에선 이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정당화하고,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낙제점’ 발언으로 악화된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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