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진출 홈쇼핑중 홀로 흑자
2~3년안 국내 매출 추월할 듯
2~3년안 국내 매출 추월할 듯
씨제이(CJ)오쇼핑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홈쇼핑 방송 인가를 따냈다.
씨제이오쇼핑 관계자는 10일 “씨제이오쇼핑이 중국 동방미디어그룹과 공동투자해 설립한 홈쇼핑 채널인 동방씨제이가 최근 중국 내 모든 지역에서 방송할 수 있는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상하이와 인근 도시는 동방씨제이가, 천진 지역은 천천씨제이가 홈쇼핑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외 업체가 중국 홈쇼핑시장에 진출하려면 합작 형태로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씨제이오쇼핑은 전국 방송 인가를 따낸 것을 계기로 베이징을 비롯해 광저우, 난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씨제이오쇼핑 관계자는 “배송 등 물류 기반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여러 곳 진출은 어렵다”며 “하지만 올해 안에 한 두 곳 정도는 추가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씨제이는 국외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어 성공적인 국외 진출 사례로 꼽힌다. 동방씨제이는 지난해 약 4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앞서 지에스(GS)홈쇼핑은 지난 2005년 중국 홈쇼핑시장에 진출했으나 현재 철수한 상태이며, 올해 10월부터 타이에 진출할 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중국에 진출했던 현대홈쇼핑도 일단 철수한 후 최근 상하이에서 다시 방송사업을 재개했다.
한편 중국 전역으로 방송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얻게 됨에 따라, 씨제이홈쇼핑의 국외법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앞서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공산이 커졌다. 그간 전문가들은 앞으로 2~3년 안에는 씨제이홈쇼핑의 국외법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제이오쇼핑 쪽은 올해 동방씨제이의 매출이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매출이 애초 목표치보다 약 20~30%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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