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오피스텔·생활주택 인기 하반기도 계속될듯

등록 2011-07-12 21:31

하반기에도 1~2인 가구를 겨냥한 주거상품인 도시형 생활주택, 소형 오피스텔이 서울·수도권에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에스케이디엔디, 에이엠플러스 제공
하반기에도 1~2인 가구를 겨냥한 주거상품인 도시형 생활주택, 소형 오피스텔이 서울·수도권에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에스케이디엔디, 에이엠플러스 제공
연말부터 60㎡이하 오피스텔 취득세 감면
생활주택은 가구수 한도 299가구까지 높여
분양가 상승중…임대수익률 따져 청약을
1~2인 가구의 빠른 증가와 시세차익에서 임대수익 중심으로 바뀐 부동산투자 트렌드의 변화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상품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상반기에는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서 이들 소형 주거상품만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나홀로 인기’ 행진을 이어갔다. 정부가 전세난에 대처하기 위해 소형 주택의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펴는 데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시장이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을 주목할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는 올 연말께부터는 오피스텔에도 임대사업자로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렇게 되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취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시형 생활주택은 종전 150가구에서 300가구 미만까지 가구수 제한이 확대돼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더욱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나올 전망이다.

■ 중견 건설사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 줄이어 하반기에는 중견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대형 건설사들이 짓는 오피스텔이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사들은 새로운 브랜드를 내걸고 실속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속속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반해 대형사들은 전통적인 단지형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한라건설은 다음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을 분양한다. 이 회사가 처음 내놓은 소형 주택 브랜드를 적용해 모두 193가구(도시형 생활주택 149가구, 소형 오피스텔 44실)를 공급한다. 주방·가구 일체형 시스템을 적용한 전용면적 20~40㎡ 9개 평면을 내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사업터는 삼성타운과 개발예정인 롯데타운 등 국내 최대 오피스 타운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강남 역세권과 인접해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3분 이내 거리에 있다. 오는 9월 신분당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다음달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도시형 생활주택 29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체가 공급면적 26~46㎡ 소형으로 구성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이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 뒤 처음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송파구 잠실동 ‘신천역 푸르지오 시티’를 시작으로 강남구 역삼동·서대문구 대현동·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4곳에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M1블록에 선보일 오피스텔을 짓는다. 극동건설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인근에 짓는 오피스텔 515가구를 8월 이후 분양한다. 그밖에 케이씨씨(KCC)건설도 서울 용산구 문배동에 공급면적 70~129㎡ 169실로 이뤄진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 임대여건ㆍ예상 수익률 꼼꼼히 따져야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본보기집에 몰린 청약 인파 등에 현혹돼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도심지 땅값 상승으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의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임대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그동안 강남권 등 교통 요지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수익률을 따지지 않고 매매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몰렸던 게 현실”이라며 “수익형 주거상품의 투자결정 때는 예상 임대수익률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업 터 인근 오피스텔의 실제 임대료·수익률·공실률 등을 점검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분양값이 1억5000만원인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계약자가 자기 자금으로 분양받는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월세 기준으로 월 75만원의 임대료가 나와야 세전 임대 수익률이 연 6%에 이르게 된다. 분양대금 가운데 절반가량을 연리 6%의 은행 대출로 조달하면, 임대수익률은 7% 가까이로 높아진다. 그러나 앞으로 서울시내 소형 주거상품의 경우 분양가는 오르고 공급은 늘어나면서 임대 수익률이 연 5%에 못 미치는 사례도 속출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