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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여름휴가? 난 ‘주말주택’으로 간다

등록 2011-07-19 20:47

수도권서 1~2시간 거리 휴양주택 공급 활발
디자인 다양…80㎡이하 주택 건축비 1억원
주5일 근무제 확산과 내년 시행 예정인 주5일 수업제 영향 등으로 ‘주말 휴양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 원삼면 ‘미다스마을’전원주택(위)과 충북 진천의 ‘스카이홈’.  에스케이디앤디, 청림종합건설 제공
주5일 근무제 확산과 내년 시행 예정인 주5일 수업제 영향 등으로 ‘주말 휴양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용인 원삼면 ‘미다스마을’전원주택(위)과 충북 진천의 ‘스카이홈’. 에스케이디앤디, 청림종합건설 제공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사는 회사원 김지영(가명·43)씨는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에 70㎡ 크기의 아담한 단독주택을 지었다.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300㎡ 규모 땅에 조경 비용을 포함해 1억원 정도의 건축비가 들었다. 김씨는 “단독주택을 짓고 나서 여름휴가를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집과 불과 1시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주말마다 내려가 텃밭도 가꾸고 휴식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김씨처럼 수도권 인근에 ‘주말 휴양주택’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내년부터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될 예정이어서 평일에는 도심에서 일을 하고 주말에는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전원주택의 주된 수요층은 은퇴 부부나 예술가 등이었지만 최근에는 주말주택 개념으로 소형 전원주택을 짓기 원하는 젊은 부부들이 가세하면서 휴양용 전원주택의 저변이 넓어지는 추세다.

■ 경기·강원권에 휴양주택 공급 활발 부동산업계에서는 주말용 휴양주택은 수요자의 직장이 있는 곳과 어느 정도 떨어져 있으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 적합하다고 본다. 서울 기준으로 보면 강원권이나 충청권도 교통망이 갖춰진 곳이라면 괜찮다. 직장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경기권이면 아예 실거주용 전원주택으로도 쓸 만하다. 최근 이런 전원주택 공급이 활발한 곳으로는 경기도 가평, 광주, 용인과 강원도 횡성, 충남 태안 등이 꼽힌다.

경기도시공사는 가평군 남이섬 입구 달전리 192-1 일대에 중저가의 실속형 전원주거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132㎡ 단독주택 20채, 공동주택 120채 등 140채로 이뤄진다. 단지 설계에 유명 건축가가 참여해 타운형, 세대·계층 혼합형, 테라스 하우스형 등을 선보이며, 단지 안에 1881㎡ 규모의 공원과 저수지가 들어선다. 분양값은 3.3㎡당 950만원대로 2012년 6월 이후 입주 예정이다.

예림종합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38채의 소형 단독주택을 분양중이다. 전용면적 85㎡의 2층 규모로 분양값은 3억9500만원이다. 실내장식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는 대신 별도로 99㎡의 넉넉한 정원을 마련했다

㈜횡성레이크빌은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에 ‘횡성레이크빌’ 주택 용지를 분양하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1시간40분 거리이며, 토지 분양값이 1억~2억원 선으로 4인 가족의 주말농장이나 은퇴 후 전원주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어답산과 횡성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절경을 갖추고 있다.

㈜효창은 충남 태안군 파도리에 전원주택 ‘라온제나’ 주택용지를 공급한다. 만리포해수욕장이 가까워 관광·숙박 수요가 많고 해안 경치가 빼어나다. 주택은 전용 247㎡ 이하로 콘크리트주택, 목조주택, 황토주택, 전통 한옥 등 다양한 건축양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원주택 개발 전문기업인 청림종합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좌항리 321 일대 5만6000㎡ 터에 ‘용인 미다스 전원마을’ 3단지 택지를 분양중이다. 1단지와 2단지 택지는 100% 분양 완료됐다. 원삼면 좌항리는 용인에서도 자연환경이 빼어난 곳으로,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을 통해 서울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가능하다. 땅 크기는 726~991㎡로 넉넉하며, 분양값은 3.3㎡당 90만~120만원이다. 모두 70가구가 들어서는 단지형 전원주택으로, 현재 23가구가 실거주하며 서울로 출퇴근하고 있다.

■ 맞춤형 전원주택 건축 눈길 주말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층에 맞는 주택을 개발하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에스케이디앤디(SK D&D)의 단독주택 브랜드 ‘스카이홈’은 철근콘크리트, 목조, 스틸, 모듈러 등 여러 공법을 활용해 20가지 이상의 모델을 내놓았다. 농어촌에 적합한 생활형 주택에서부터 수도권 고급 전원주택단지에 어울릴 만한 고급주택형까지 다양한 주택형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같은 면적에도 여러 디자인을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스카이홈의 시공비는 3.3㎡당 400만~550만원 선으로 주택형과 마감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에스케이디앤디 전광현 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과 1~2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 파주나 강원도 홍천 등에 휴양주택을 짓겠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주말용으로 쓸 80㎡ 이하 소형 주택이라면 건축비는 1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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