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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장사 임원 1년새 ‘20% 물갈이’

등록 2011-07-19 20:58수정 2011-07-19 22:35

701곳 분석…5대그룹중 SK·롯데 교체율 ‘최고’
평균 53.2살…서울·연·고대 출신 34%로 감소세
1년 새 상장회사의 임원 5명 가운데 1명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장회사협의회가 7월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01곳의 임원 1만4456명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신임 임원은 3007명으로 전체 임원의 20.8%였다. 늘어난 임원 자리(351명)를 제외하면 퇴직 임원 비율은 18.8%에 이른다.

또 삼성·현대차·엘지(LG)·에스케이(SK)·롯데 등 5대 그룹 가운데 에스케이와 롯데의 임원 교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두 그룹의 신임 임원 비중은 25%대를 기록했다. 에스케이, 에스케이네트웍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비등기 임원 중 신임 비중이 40%를 넘었다. 롯데그룹의 케이피(KP)케미칼은 등기 임원 6명 중 4명이 신임이다.

상장사 대표이사의 평균연령은 57.4살이었고 임원의 평균연령은 53.2살이었다. 임원 중 최고령은 99살인 이의갑 동남합성 회장이며, 최연소 임원은 27살인 박제연 엔케이 이사다. 동남합성 관계자는 “유명한 장수 집안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지금도 1주일에 한번 회사에 들러 업무를 챙긴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중 최고령은 유홍우(89) 유성기업 회장, 최연소는 양홍석(30) 대신증권 부사장이다. 5대 그룹 임원 중에서는 신격호(88)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가장 연장자고, 정문선(36) 현대비앤지스틸 전무가 가장 어리다.

재무통은 임원 승진에 가장 유리하지만 대표이사까지 오른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등기 임원에는 재무(21.5%) 출신이 창업자와 일가족(17.9%)보다 중용됐고, 기술·엔지니어(11.7%), 영업·마케팅(10.4%) 출신이 뒤를 이었다. 대표이사는 창업자와 일가족이 324명(47.9%)으로 가장 많았고, 재무(10.5%) 출신은 영업·마케팅(14.5%), 기술·엔지니어(11.5%)보다 뒤졌다. 또 임원은 이공계열, 대표이사는 상경계열이 가장 많았다.

신규 상장사 등을 포함한 735곳의 직원(109만2186명)과 임원(1만4901명) 비율로 단순계산한 임원 승진 확률은 1.36%로 바늘구멍이다.

대표이사 등 임원의 서울·고려·연세대 출신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의 3개대 출신 비중은 45.8%로 지난해(46.7%)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임원의 이들 학교 출신 비중은 34.3%로 지난해 32.7%보다는 높아졌지만 2005년 40.0%에서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신임 임원의 3개대 출신 비율은 35.5%로 지난해(43.4%)보다 7.9%포인트나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의 출신 대학에선 한양대(8.5%)가 고려대(6.9%)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이는 기술 벤처가 많은 코스닥에서 전통적으로 공대가 강한 한양대 출신이 약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 1241명 가운데 여성은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박지영 컴투스 대표 등 10명에 그쳤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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