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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선택 넓어진 ‘상장지수펀드’ 분산투자 어때요

등록 2011-07-24 20:39

9년만에 100개 돌파…주식·채권·통화 등 구색 갖춰
원자재 상품 출시 봇물…수익 높지만 변동폭도 커
상장지수펀드(ETF) 세자리 시대가 왔다.

지난 18일 ‘타이거S&P500선물’ 등 5개의 상장지수펀드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국내 상장지수펀드는 정확히 100개를 채웠다. 2002년 10월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하는 ‘코덱스200’이 처음 상장된 지 9년 만이다. 상품 유형도 국내주식(65개), 국외주식(8개), 채권(9개), 레버리지 등 파생형(7개), 원유·금 등 원자재(9개), 통화(2개)로 제법 구색을 갖췄다.

상장지수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증시에서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수수료가 싸고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기초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손실을 볼 수 있다.

올해는 특정 업종에 투자하는 섹터 상장지수펀드의 성적이 좋았다. 국내 증시가 자동차와 화학업종 중심으로 오른 탓에 올 1분기 주식형펀드 중 ‘코덱스에너지화학’ 상장지수펀드가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 10개 중 4개를 섹터 상장지수펀드가 차지했다.

올해는 또 원유·금 등 원자재값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원자재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가 많이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에 상장된 코덱스 은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은 선물 가격을 따라 움직인다. 종목명 뒤에 붙은 ‘H’ 표시는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헤지 상품임을 뜻한다. 원자재 상장지수펀드 9종목 중 한 상품(HIT골드)만 빼고 모두 환헤지형이다. 코덱스 은선물은 올 들어 은 가격이 온스당 40달러를 돌파하는 등 198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은의 형님격인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에는 원자재 상장지수펀드 중 국내 최초인 히트골드와 코덱스 골드선물이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최근 온스당 1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두 상품의 누적 수익률은 34.9%와 22.2%로 가장 높다. 금과 은에 동시에 투자할 수도 있다. 타이거 금은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금(82.72%)과 은(17.28%) 선물에 분산투자한다.

경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리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코덱스 구리선물은 세계 경기 회복이 가시화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산업금속 3가지에 나눠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도 나왔다. 타이거 금속선물은 구리(52.45%), 알루미늄(36.15%), 니켈(11.41%)에 투자한다. 투자 비중은 세 금속의 세계 생산량 기준으로 결정됐다.

곡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로는 타이거 농산물선물과 코덱스 콩선물이 있다. 타이거 농산물선물은 세계 4대 농산물인 옥수수(34%), 밀(27%), 설탕(20%), 대두(19%)에 나눠 투자한다.


원자재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원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는 타이거 원유선물이 유일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텍사스(WTI)원유 선물에 투자한다.

원자재 가격은 경기변동과 달러 추이에 따라 변동폭이 주식보다 더 크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분산투자 차원에서만 원자재 상장지수펀드에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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