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첫 아파트 입주를 앞둔 경기 광교새도시에 호반건설이 짓는 중소형 ‘호반베르디움’ 1330가구가 다음달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 제공
분양 뜸했던 지역들 ‘알짜배기’ 줄지어 공급 예정
서초지구 첫 민간 분양…청약가점 30점 ‘당첨권’
위례새도시 첫 본청약…저축액 1500만원 넘어야
서초지구 첫 민간 분양…청약가점 30점 ‘당첨권’
위례새도시 첫 본청약…저축액 1500만원 넘어야
다음달 수도권 분양시장은 무더위 속에서도 예년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한동안 분양이 뜸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노른자위’로 손꼽히는 물량이 줄지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8월 중 공급될 아파트 가운데서도 특히 해당 지역에서 올해 첫선을 보이는 단지들을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 김지훈 팀장은 “오랜만에 공급 물량이 나오는 곳은 수요가 누적돼 있기 때문에 눈길을 더 끌기 마련”이라며 “실수요자들이 노릴 만한 알짜배기 물량도 여럿 있다”고 말했다.
■ 강남·송파위례 보금자리주택 눈길 서울 강남권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울트라건설은 서초구 우면동 서초지구 A1블록에 짓는 중대형 아파트 ‘서초 참누리에코리치’를 분양한다. 최고 25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101~165㎡ 550가구로 이뤄진다. 우면산 조망이 가능하며, 서울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서울교육문화회관, 예술의 전당 등이 가깝다. 이 아파트는 분양 물량 100%를 서울과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분양값은 3.3㎡당 1900만원 안팎으로 예정돼 있다.
송파구 위례새도시에는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물량이 처음으로 나온다. 총 2949가구이며 이 중 사전예약 당첨자 1901가구를 제외한 51~84㎡ 1048가구가 분양된다. 분양값은 사전예약 가격인 3.3㎡당 1190만~1280만원에 결정될 예정이다.
위례새도시는 그린벨트 면적이 50% 이상 포함된 공공택지이면서 행정구역이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시 송파구와 비투기 과열지구인 성남·하남시 등 3개 시로 쪼개져 있다. 이에 따라 전매제한이 짧게는 1년, 길게는 10년으로 제각각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은 가장 긴 10년이다.
강남(세곡)지구에서는 지난해 말 공급된 A2블록에 이어 A1블록에서 다음달 초 보금자리주택 809가구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59㎡ 324가구, 74㎡ 160가구, 84㎡ 325가구 등이며, 사전예약 당첨자 640가구를 뺀 169가구가 나온다. 분양값은 사전예약 추정가격인 3.3㎡당 1030만~1150만원보다 낮은 1000만원대에 결정될 전망이다.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에 걸쳐 있는 광교새도시에서는 올해 첫 중소형 아파트가 나온다. 호반건설은 A18블록에 전용면적 59~84㎡ 1330가구를 다음달 말 공급할 예정이다. 새도시 안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수원시와 맞닿아 있다. 중부대로를 이용해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및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쉬운 위치다.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서는 케이씨씨(KCC)건설이 전용 84㎡ 542가구를 선보인다. 2008년 7월 오포e편한세상이 분양된 이후 3년 만의 새 아파트다. 태전동 일대는 이 지역 최대 규모인 1만여가구가 들어서는 태전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 있다. 인근에는 태전초, 광남초, 광남중고교, 태전고 등 학교가 많다.
■ 위례새도시 청약저축 당첨선 1500만원 이상 서울에서는 강남(세곡)지구, 위례새도시의 본청약 물량을 놓고 무주택자들의 뜨거운 입주 경쟁이 예상된다.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은 청약저축 납입액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는데, 강남지구의 경우 저축액 1800만~2200만원대 신청자들의 경합이 예상된다. 앞서 강남지구 A2블록 본청약에서는 59㎡형의 당첨선이 202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위례새도시는 강남지구보다는 다소 낮은 저축액 1500만원 이상이면 당첨 가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당시 일반공급 사전예약 당첨선은 940만~1990만원이었다. 청약저축에 6개월 이상 가입한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는 특별공급의 경우는 2자녀 이상이면 도전해볼 만하다. 서초지구 참누리에코리치는 입지에 비해 다소 비싼 분양값이 청약 판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3.3㎡당 1900만원은 주변 시세(2000만~2200만원)보다는 낮지만 기존 단지에 견줘 입지와 생활편의 여건 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가족 수 등을 종합한 청약가점 30점(84점 만점) 이상이면 당첨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새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광교새도시는 9월부터 민간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이 85㎡ 이하는 5년에서 3년으로, 85㎡ 초과는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호반베르디움은 계약일로부터 3년 전매제한이 적용돼 입주 시점부터 전매가 가능해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위례새도시는 강남지구보다는 다소 낮은 저축액 1500만원 이상이면 당첨 가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당시 일반공급 사전예약 당첨선은 940만~1990만원이었다. 청약저축에 6개월 이상 가입한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는 특별공급의 경우는 2자녀 이상이면 도전해볼 만하다. 서초지구 참누리에코리치는 입지에 비해 다소 비싼 분양값이 청약 판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3.3㎡당 1900만원은 주변 시세(2000만~2200만원)보다는 낮지만 기존 단지에 견줘 입지와 생활편의 여건 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무주택 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부양가족 수 등을 종합한 청약가점 30점(84점 만점) 이상이면 당첨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새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청약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광교새도시는 9월부터 민간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이 85㎡ 이하는 5년에서 3년으로, 85㎡ 초과는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호반베르디움은 계약일로부터 3년 전매제한이 적용돼 입주 시점부터 전매가 가능해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