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태양광, 풍력, 변압기 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을 늘려가며 ‘세계 1등 종합중공업 회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국내 최대인 연간 600㎿ 결정질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자랑하는 충북 음성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유럽 곳곳의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돼 있다. 지난 4월엔 충북 오창에 국내 최대 박막태양전지 공장을 짓기 시작해, 2015년 박막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풍력 분야에선 5.5㎿급 해상풍력발전기를 내년 초 개발 완료하는 등 육상 이외에 해상풍력발전기 개발에도 탄력이 붙은 상태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건설중인 600㎿ 규모의 풍력 터빈 공장은 올 하반기 중 완공된다.
변압기를 비롯한 전기전자 분야도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연간 250여대의 고압차단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기로 한 데 이어, 연말에는 미국 앨라배마주에 변압기 공장을 완공한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세계 3위권 변압기 업체에 한발짝 다가설 전망이다. 건설 장비 분야에서도 중국 산둥성 휠로더 생산공장을 하반기 완공해, 5년 내 중국 종합건설장비 업체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