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2014년부터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을 6대 도입하는 데 이어 에어버스가 개발중인 최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 A350도 2016년부터 30대 들여온다. 차세대 중대형 항공기인 A350은 넓고 편리한 객실과 최첨단 기내설비를 자랑하며 신소재를 사용한 덕에 기체가 가벼운데다 공기역학적 기술로 연료 효율성을 20~30% 높인 게 특징이다. 앞으로 친환경 시대를 앞장서 이끄는 대표적 항공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아시아나는 첨단 신형항공기 도입 이외에도 B747, B777 등 기존의 중대형기 16대에 7000만달러를 투자해 기내 환경을 업그레이드했다. 국제선 전용 여객기 31대에 개인별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 등을 붙였고, 좌석 공간을 넓혀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 1500만달러를 투자해 B777-200ER 항공기 4대에 새로운 비즈니스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좌석을 지그재그로 배열해 옆자리 승객을 방해하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특히 B777 항공기의 기존 비즈니스 좌석(32개)을 24개로 줄여 좌석간 간격을 약 38.1㎝나 넓혔다.
녹색경영은 특히 아시아나가 추구하는 새로운 기업가치다. 연료를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활동을 정비해 이륙·순항·착륙 등 항공기 운항 전반에서 이미 녹색경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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