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철강을 중심으로 녹색신사업과 소재산업 등을 조화시켜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 2020’을 발표한 바 있다.
핵심사업인 철강 부문은 ‘글로벌 톱3’으로 규모를 키우기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첫삽을 뜬 인도네시아 제철소는 2013년부터 쇳물 300만t 생산을 시작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거점이 된다. 지난달 중국에서 장가항포항불수강이 준공되면서, 포스코의 전체 스테인리스 조강 능력도 세계 2위권인 300만t 규모로 늘어났다. 최근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인 타이의 스테인리스 냉연업체 타이녹스도 인수했다.
녹색신사업 발굴 육성을 위해선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켜 전략을 짜고 있다.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사업,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전기화학반응시켜 전기에너지로 만들어내는 발전용 연료전지, 광양에 국내 최초로 공장을 짓기 시작한 합성천연가스 사업 등이 대표적인 녹색신사업이다.
‘종합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포스코는 이미 뉴칼레도니아에서 니켈광산 개발사용권을 확보한 데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는 고급 비철금속인 티타늄 소재 개발에 나선 상태다. 중국에서 수입하던 마그네슘괴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지난달 강릉에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착공했고, 고순도 페로망간(망간철) 생산법인도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차전지 원료인 리튬을 해양에서 추출해내는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중이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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