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도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재민 피해 복구 성금 50억원을 협회 쪽에 전달했다.
에스케이(SK)그룹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수해 복구 성금 50억원을 마련하고 100억원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별도로 구입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스케이는 또 30일부터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도 동두천 지역에 김신배 에스케이 자원봉사단장과 12개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봉사단을 보내 침수된 주택 및 상가 복구와 토사 제거 작업 등을 도울 예정이다. 에스케이는 앞서 지난 28일부터 ‘에스케이(SK) 밥차’를 동원해 서울 우면동에서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봉사단 파견은 물론 굴착기 등 중장비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피해 주민에게 지원하는 재래시장 상품권은 수해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재민 피해 복구 성금 50억원을 협회 쪽에 전달했다.(사진) 현대차그룹은 또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 점화장치, 전자장치 무상점검을 해주기로 했다. 자차 보험 미가입 고객들이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 및 서비스 협력업체에서 수리를 받으면 300만원 한도 안에서 비용의 50%를 할인받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밖에 이동 세탁트레일러 2대를 긴급 투입해 무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수와 라면, 빵 등 생필품을 수해민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김재섭 황보연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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