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 바짝 추격
‘갤럽시탭 10.1’ 출시
테블릿피시 장악 나서
‘갤럽시탭 10.1’ 출시
테블릿피시 장악 나서
삼성전자가 ‘갤럭시에스(S)’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문턱까지 따라잡은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제 관심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피시 시장에서도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선 “3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실히 애플을 앞지를 것”이라며 “다음 목표는 갤럭시탭으로 아이패드를 추월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31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집계한 주요 휴대전화 업체들의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2분기 840만대였던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올 2분기에는 2030만대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3.5%에서 18.5%로 높아졌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자료는 업계에서 가장 공신력을 갖춘 통계로 인정받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1920만대로 집계했다. 지난해 2분기(310만대)에서 519%나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5%에서 17.5%로 껑충 뛰었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 29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애플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 판매량 수치를 공개하지 않지만 2000만대를 넘은 것은 확실하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실제 판매량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집계치보다 좀더 많았을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승부처는 자연스레 태블릿피시 시장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갤럭시탭 10.1’ 출시 행사에서 “갤럭시에스로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로 나선 것처럼 갤럭시탭으로 태블릿피시 시장도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삼성전자는 다양한 크기의 갤럭시탭을 선보였으나 아아패드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뒤처진 상태였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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