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7일 물량 몰릴 듯
육류·과일은 주말 피해야
육류·과일은 주말 피해야
“육류·과일은 주초에 보내세요.”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택배 업계도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택배 업체들은 다음달 5~7일 사이에 택배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지엠은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한 달을 추석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추석선물 배송을 시작한다. 현대로지엠은 이 기간 2500여대의 택배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 인력과 고객만족실 상담원을 40% 증원할 예정이다.
씨제이 지엘에스(CJ GLS)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을 추석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정했다. 씨제이 지엘에스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추석 택배 물량이 약 15%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통운도 올해는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과일보다는 한우나 공산품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업체들은 배송 지연이나 상품 파손 등 불편을 피하는 요령도 소개하고 있다. 우선 원하는 날짜에 추석 선물을 보내려면 최소한 10일 이전에 예약해야 한다. 특히 육류와 과일은 월요일에서 수요일 사이에 보내는 게 좋다고 업체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주말이 끼어 있으면 택배를 받는 사람이 집을 비워 배송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콜센터보다 누리집을 활용해 택배 예약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 이밖에 택배 피해를 예방하려면 운송장을 직접 작성하고, 배송이 완료될 때까지 보관해야 한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상품가격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택배사마다 정해 놓은 ‘할증료’를 적용받을 수 있으므로 운송장을 보관해 택배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은주 기자 ej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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