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새도시·마포 등 1만6793가구 쏟아져
전국적으로는 9만4630가구 대규모 공급
전국적으로는 9만4630가구 대규모 공급
건설업계가 부동산시장 성수기인 9~10월을 맞아 그동안 미뤄왔던 아파트 분양물량을 쏟아낼 조짐이다. 최근 미국발 금융쇼크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우려도 없지 않지만 분양시장은 당초 계획대로 굴러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의 올가을 아파트 당첨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수도권 1만4387가구 쏟아져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9~10월 분양을 앞둔 물량이 전국적으로 9만4630가구에 달해 7~8월 4만233가구보다 2배 이상 많을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여름철 분양 가뭄이 들었던 서울 물량은 7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8월 1만4387가구에서 9~10월 6만583가구로, 지방은 2만7646가구에서 3만4047가구로 늘어났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2387가구에서 1만6793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 위례새도시와 경기 하남미사보금자리 등 대규모 공공물량과 세종시·김포한강새도시 등에 공급되는 민간물량이 더해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도 13곳에 이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월 중 위례새도시에서 2939가구를, 고양원흥보금자리와 하남미사보금자리에서 각각 1193가구와 138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휴먼시아와 재건축 등 민간부문에서도 1132가구를 분양해 가을 분양의 ‘대들보’ 구실을 맡는다.
민간 건설사 가운데는 삼성물산이 다음달부터 ‘답십리16구역 래미안위브’(2652가구), ‘래미안전농크레시티’(2397가구), ‘래미안하이리버’(1057가구), ‘김포래미안한강새도시’(1730가구)를 잇따라 분양한다. 한강새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재개발·뉴타운 물량으로, 일반분양은 2938가구에 이른다.
지에스(GS)건설은 서울에서만 ‘마포자이2차’(558가구)와 ‘공덕자이’(1164가구), ‘도림아트자이’(836가구), ‘금호자이2차’(403가구) 등 재개발 단지를 선보인다. 4개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총 661가구다. 지에스건설 관계자는 “계획된 물량이 모두 입지가 검증된 재개발 사업인데다 일반분양 가구수도 많지 않아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여파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대우건설이 2개 단지에서 3335가구(일반분양 3053가구), 현대건설 2개 단지 1951가구(1032가구), 롯데건설 3개 단지 1900가구(1193가구) 등을 공급해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각축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 위례새도시, 마포자이2차 눈길 9~10월 서울지역 분양물량 가운데는 위례새도시, 마포, 답십리동 일대가 눈길을 끄는 사업지로 꼽힌다. 다만 위례새도시는 사업터 내 국방부 군시설 보상평가 협의가 지연될 경우 본청약이 10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위례새도시의 경우 본청약 물량은 A18블록과 11블럭으로 모두 2939가구이며 이 가운데 사전예약분을 빼면 1048가구가량이 새로 공급된다. 사전예약자 가운데 포기자가 추가 발생하면 그만큼 일반 공급량은 늘어난다. 위례새도시 일반공급 물량의 경우 기다려왔던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청약저축 납입액 1500만~2000만원대 가입자의 경합이 예상된다. 지에스건설이 다음달 내놓는 마포구 대흥동 ‘마포자이2차’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84~118㎡형 19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서울지하철 6호선 대흥역과 서강대가 인접해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공급된 ‘신공덕아이파크’에 이어 청약예금(종합저축)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답십리16구역 래미안위브’, ‘래미안전농크레시티’ 등은 1순위자의 당첨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 위례새도시, 마포자이2차 눈길 9~10월 서울지역 분양물량 가운데는 위례새도시, 마포, 답십리동 일대가 눈길을 끄는 사업지로 꼽힌다. 다만 위례새도시는 사업터 내 국방부 군시설 보상평가 협의가 지연될 경우 본청약이 10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위례새도시의 경우 본청약 물량은 A18블록과 11블럭으로 모두 2939가구이며 이 가운데 사전예약분을 빼면 1048가구가량이 새로 공급된다. 사전예약자 가운데 포기자가 추가 발생하면 그만큼 일반 공급량은 늘어난다. 위례새도시 일반공급 물량의 경우 기다려왔던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청약저축 납입액 1500만~2000만원대 가입자의 경합이 예상된다. 지에스건설이 다음달 내놓는 마포구 대흥동 ‘마포자이2차’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84~118㎡형 19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서울지하철 6호선 대흥역과 서강대가 인접해 있다. 이 단지는 지난달 공급된 ‘신공덕아이파크’에 이어 청약예금(종합저축)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답십리16구역 래미안위브’, ‘래미안전농크레시티’ 등은 1순위자의 당첨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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