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업체대표 만나 요청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판매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정재찬 공정위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업체 대표들을 만나 “중소기업들이 판매수수료 부담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는다”며 자율적인 수수료 인하를 촉구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8일에는 대형마트 3개사 부사장과, 텔레비전 홈쇼핑 업체 대표들을 만나 같은 내용을 요청한 바 있다. 공정위 쪽은 “몇% 이상 인하해달라고 목표치를 제시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공정위는 백화점과 텔레비전 홈쇼핑, 대형마트 등 총 11개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이 최대 30% 안팎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었다. 업체들은 정부의 요청에 대한 ‘화답’ 수준을 높고 고민 중이다. 한 주요 백화점 관계자는 “정부가 원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예랑 김은형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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