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 엘지(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
“스마트 냉장고·세탁기로
점유율 두자릿수 높일 것”
점유율 두자릿수 높일 것”
“2015년까지 유럽 가전시장 1위 업체가 되겠다.”
이영하(사진) 엘지(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은 ‘국제가전전시회’(IFA) 개막 하루 전인 지난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현재 8% 수준인 유럽시장의 냉장고 점유율을 2015년까지 12.5%로 끌어올리고, 7%인 세탁기는 13%로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 가전시장은 일렉트로룩스, 밀레, 보쉬, 지멘스 같은 유럽의 전통 가전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스마트 싱큐’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보수적인 유럽 가전시장의 벽을 넘겠다”고 강조했다. 엘지전자의 스마트 가전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싱큐는 냉장고 저장 음식을 관리하는 스마트 매니저, 제품 오류를 스마트폰으로 즉각 알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전원과 기능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액세스, 조리법이나 세탁 코스를 내려받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어댑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회에 엘지전자는 스마트 싱큐를 적용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 외부에 달린 액정화면을 통해 냉장고 안에 저장된 식료품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냉장고에 연결된 인터넷을 통해 바로 검색과 주문, 결제까지 마칠 수 있다.
엘지전자는 특히 연간 30만대이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냉장고 생산능력을 최근 100만대로 늘리고, 연간 100만대 규모의 세탁기 생산라인도 신설하는 등 현지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베를린/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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